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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요 지수 현황
미국 주식 시장은 7월 25일(금) 강력한 성과를 거두며 또 다른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0.4% 상승하여 6,388.6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이는 이번 주 다섯 번째 연속 신기록으로 1년 이상 만에 가장 긴 연속 기록 행진을 보여줍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상승하여 21,108.32포인트로 전날 세운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으며, 7월 중 13번째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포인트(0.47%) 상승하여 44,901.92포인트로 마감했으며, 12월 4일 최고기록인 45,014.04포인트에 단 100포인트 남짓 근접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3% 상승, S&P 500은 1.5% 상승, 나스닥은 1.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긍정적인 무역 협상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무역 합의를 발표했으며, 8월 1일 관세 마감일을 앞두고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낙관론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지수 | 종가 | 일일 변동률 | 주간 변동률 | 월간 신기록 횟수 |
---|---|---|---|---|
S&P 500 | 6,388.64 | +0.4% | +1.5% | 9회 |
나스닥 종합 | 21,108.32 | +0.2% | +1.0% | 13회 |
다우존스 | 44,901.92 | +0.47% | +1.3% | - |
개별 종목 동향을 살펴보면, 데커스(Ugg 부츠와 호카 신발 제조업체)가 11.3% 급등했으며, 해외 매출이 거의 50% 급증하며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5.5% 상승했으며, 모든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며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8.5% 급락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흑자를 예상했던 분기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천 명의 직원 해고와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칩 수요 급증 속에서 엔비디아, AMD 등 경쟁업체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채권 시장 현황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9%로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다음 주 금리 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년물 수익률은 3.91%, 30년물 수익률은 4.9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10년물 수익률은 0.15%포인트 상승했으며, 1년 전 대비로는 0.19%포인트 높은 상태입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의 전망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분기말까지 4.36%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12개월 후에는 4.1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채 시장의 주요 변동 요인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입니다. 특히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압박과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기 | 수익률 | 일일 변동 | 월간 변동 | 연간 변동 |
---|---|---|---|---|
2년물 | 3.91% | - | - | - |
10년물 | 4.39% | -0.01%p | +0.15%p | +0.19%p |
30년물 | 4.92% | - | - | - |
주요국 국채 금리 비교를 살펴보면, 미국 10년물 대비 독일 10년물은 2.67%로 1.72%포인트 낮으며, 영국 10년물은 4.6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10년물은 1.60%로 여전히 낮지만, 월간 18bp, 연간 53bp 상승하며 상당한 변동폭을 보이고 있어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3. 외환 시장 현황
달러/원 환율은 1,38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주 대비 0.53% 하락했습니다. 최근 7일간 최고치는 1,392.06원, 최저치는 1,372.42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환율은 1,382.52원이었습니다.
원화 강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증가입니다. 또한 한국의 수출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별 달러 대비 환율 동향을 살펴보면, 유로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달러는 1,009.96 KRW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4. 원자재 현황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너지 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WTI 원유는 65.07달러로 전일 대비 1.45%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68.36달러로 1.19% 하락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WTI가 15.67% 하락, 브렌트유가 15.74% 하락하며 상당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3.09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54.21%의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에너지 부문 내에서도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석탄 가격은 113.75달러로 0.57% 상승했으며, 월간 7.16% 상승했지만 연간으로는 18.31% 하락했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원자재 | 가격 | 일일 변동률 | 월간 변동률 | 연간 변동률 |
---|---|---|---|---|
WTI 원유 | 65.07달러 | -1.45% | -0.26% | -15.67% |
브렌트유 | 68.36달러 | -1.19% | +2.50% | -15.74% |
천연가스 | 3.09달러 | -0.02% | -12.27% | +54.21% |
석탄 | 113.75달러 | +0.57% | +7.16% | -18.31% |
가솔린 | 2.09달러 | - | - | - |
원유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입니다. 또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OPEC+ 생산 정책의 불확실성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 주요 기업 동향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100개 이상의 대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관세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및 소비재 기업들은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술 기업과 금융 기업들은 수입 의존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로라 벨드캄프 교수는 "수입 비용에 크게 영향받는 기업과 전혀 영향받지 않는 기업 간의 경험 격차가 상당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 델타항공: 2025년 2분기 강력한 실적 발표로 6월 대비 7월까지 약 16% 주가 상승
- 알파벳과 버라이즌: 강력한 실적으로 시장 심리 개선에 기여
- 인텔: 분기 손실 발표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으로 8.5% 급락
- 테슬라: 이전 매도세에서 반등하며 회복세 시현
- 데커스: 해외 매출 50% 급증으로 11.3% 급등
-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 전 제품군 호조로 5.5% 상승
다음 주에는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6. 주요 경제 이슈
현재 미국 경제의 핵심 이슈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그 파급효과입니다. 8월 1일 관세 마감일을 앞두고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분명히 갈리고 있으며, 이는 "기이한 관세의 여름(Weird Tariff Summer)"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 집중도 위험도 여전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S&P 500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37.3%에 달해, 1월의 38%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의미하며, 월스트리트의 소수 고시가총액 주식에 대한 의존도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변화도 주목할 만한 이슈입니다. 5월 실업률이 4.2%로 유지되고 있지만, 실업보험 신청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연방정부 고용이 올해 들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고 발표도 증가하고 있어, 노동시장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민 정책의 변화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지난 3년간의 이민 급증이 예상보다 강한 노동력 증가를 가져왔지만, 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국경 통과 신고 건수의 급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노동력 공급에 제약이 예상됩니다.
7. 경기 전망
미국 투자회사들의 경제전망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 경제 전망에서 "새로운 정책, 유사한 경로(New Policies, Similar Path)"라는 제목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2024년 GDP 성장률이 연초 컨센서스 예상을 쉽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심 PCE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근처로 복귀했으며, 대부분의 초과분은 주택 부문의 지연 효과를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Y(Ernst & Young)는 미국 경제가 복잡한 교차 흐름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하고 있어, 이러한 긴장 관계가 여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2025년 4분기까지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단 0.8%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델로이트는 연방 예산 적자가 2025년 GDP의 6.4%에서 2026년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질 GDP 성장률은 2024년 2.8%에서 2025년 1.5%, 2026년 1.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35%로 평가했습니다.
캐피털 그룹은 2025년 중반 투자 전망에서 장기적 관점을 제시하며, 미국 주식, 글로벌 주식, 채권 시장의 기회를 탐색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경제 전망
S&P 글로벌의 플래시 PMI 지표는 미국의 성과가 7월에도 더욱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고하고 있어, 다른 주요 경제국들과의 성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의 거시경제 모델과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분기말까지 4.36%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며, 12개월 후에는 4.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로라 벨드캄프 교수는 현재 상황을 기업들 간의 경험 격차가 상당하다고 분석하며, 관세 정책의 차별적 영향이 향후 경제 성장 패턴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명 인사들의 경제전망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잔혹한 여름(Cruel Summer)"으로 표현되는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햇빛 속을 걷고 있다(Walking on Sunshine)"고 평가되는 자본시장의 호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 심리 위축과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무역 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OECD는 2025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알리안츠는 미국이 2026년까지 재정적자가 GDP의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특히 주식 시장이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소수 대형주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시장 안정성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