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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 현황
미국 시간 기준 최신 거래일인 2025년 8월 4일,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결과와 변동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 44,173.64 | ▲585.06 | +1.34% |
S&P 500 지수 | 6,329.94 | ▲91.93 | +1.47% |
나스닥 종합지수 | 21,053.58 | ▲403.45 | +1.95% |
이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주요 원인은 지난주 시장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입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고용 보고서 발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8월 4일 시장은 이러한 과도한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부진한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의 강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이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채권 시장 현황
미국 시간 기준 2025년 8월 4일, 채권 시장은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대감에 따라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미국 국채 금리 변동 결과와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수익률 | 전일 대비 변동 |
---|---|---|
2년물 국채 | 3.708% | ▲ 0.018%p |
10년물 국채 | 4.197% | ▼ 0.021%p |
30년물 국채 | 4.816% | ▲ 0.006%p |
*참고: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주 발표된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을 밑돌고 이전 두 달의 고용 수치까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자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냉각 신호로 해석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국채의 매수를 유도하며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와 연준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여 국채 수요를 높이는 데 일부 기여했습니다.
거시 경제 현황
오늘 날짜(2025년 8월 4일) 기준으로 발표된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장 주문 (Factory Orders):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6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4.8%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공장 주문은 0.4% 증가했습니다.
- 고용 동향 지수 (Employment Trends Index):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한 7월 고용 동향 지수는 하락하여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Services PMI): S&P Global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PMI는 50.8로, 5월의 49.9에서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 국내총생산 (GDP):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0%를 기록하며, 1분기의 -0.5%에서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소비자 지출과 민간 고정 투자 합계)는 2분기에 연율 1.2% 둔화되어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습니다.
- 고용 보고서 (Jobs Report):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73,000개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또한, 지난 두 달간의 고용 수치가 총 258,000개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수정입니다. 실업률은 4.24%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요 기업 현황
오늘(2025년 8월 4일) 미국 주요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와 여러 주요 이슈들로 인해 주가 변동을 보였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적 발표 기업: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Palantir, PLTR), 제약사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VRTX),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 MELI) 등 다수의 기업이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4% 이상 급등했습니다.
- 테슬라 (Tesla, TSLA): 일론 머스크 CEO에게 최대 3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는 새로운 임원 보상안을 발표한 후 주가가 2.2% 이상 상승했습니다.
- 엔비디아 (NVIDIA, NVDA):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약 3% 상승했습니다.
- 에너자이저 홀딩스 (Energizer Holdings, ENR):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22% 급등했습니다.
- 스포티파이 (Spotify, SPOT): 일부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7.6% 상승했습니다.
- 조비 에비에이션 (Joby Aviation, JOBY): 항공 공유 업체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5% 급등했습니다.
경기 전망
오늘(2025년 8월 4일)을 기준으로 다수의 투자회사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점차 신중하고 우려 섞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부진한 경제 지표, 특히 고용 시장의 둔화가 이러한 전망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최근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침체 직전에 와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소비 지출이 정체되고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며, 고용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른 금융 기관들도 비슷한 견해를 보입니다. 투자자문사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는 2025년 상반기 경제가 회복력을 보였지만, 추세와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속도로 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발표될 지표들이 계속해서 경제 둔화를 시사한다면, 연말 이전에 두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금융서비스 회사 BBH(Brown Brothers Harriman)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력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는 무역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2025년 미국 경제는 연초 예상보다 더딘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진한 고용 지표를 경제 냉각의 명백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