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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
PSG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지로 이탈리아 나폴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나폴리 이적설, 현재 상황은?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와 PSG는 이강인 영입에 대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럽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이강인의 초상권 문제라고 합니다.

나폴리는 이강인에게 5년 계약과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재 PSG에서 받고 있는 연봉 400만 유로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미 지난여름부터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나폴리 구단 차원에서도 이강인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셨나요. 나폴리는 축구계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역사적인 구단이라는 것을요!

나폴리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이적, 마라도나의 나폴리행

1984년 여름, 축구계에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온갖 스캔들로 고생하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탈리아의 변방 팀 나폴리로 향한다는 소식이었죠.

당시 나폴리는 그야말로 만년 약체였습니다. 클럽 창단 이후 단 한 번의 리그 우승도 없었고, 강등 사투를 벌이는 처지였습니다. 반면 마라도나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였죠.

역사적인 이적료와 기적의 시작

나폴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립니다. 1984년 6월 30일,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200만 유로를 쏟아부어 마라도나를 영입한 것입니다.이는 마라도나가 두 번째로 경신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악몽 같은 시간들 - 간염, 발목 부상, 코카인 스캔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벌어진 대난투극까지. 이 모든 것들이 마라도나를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항구도시로 이끌었습니다.

마라도나의 나폴리 도착은 그야말로 기적의 서막이었습니다. 이적 첫 시즌 나폴리는 11위에서 8위로 상승했고, 다음 시즌에는 3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1987년 5월 10일,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옵니다. 마라도나의 맹활약으로 나폴리가 클럽 역사상 최초의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한 것입니다. 같은 시즌 코파 이탈리아까지 우승하며 구단 최초 더블을 기록했죠.

남부의 영웅이 된 전설

마라도나의 나폴리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성과를 넘어선 사회적 혁명이었습니다. 가난한 남부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부유한 북부의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선 것이니까요.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2번의 세리에 A 우승, 1번의 UEFA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2020년에는 홈구장 이름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변경했습니다.

1984년 그 여름, 한 천재의 선택이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를 축구의 성지로 만든 이야기. 이것이 바로 마라도나가 나폴리에서 써내려간 불멸의 신화입니다.

마라도나 나폴리

나폴리, 과연 어떤 도시일까?

와~ 나폴리에는 마라도나의 숨결이 도시 곳곳에 스며 있겠네요.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럼 나폴리는 어떤 도시일까요? 과연 이강인도 반할 만한 도시이겠지요?

 

나폴리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도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말은 들어봤을 겁니다. 이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의 주도입니다. 로마, 밀라노에 이어 이탈리아 제3의 도시로, 인구는 약 91만 명이지만 광역권을 포함하면 312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입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며, 특히 베수비오 화산을 배경으로 한 나폴리 만의 풍경은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오렌지 나무가 가로수로 늘어선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왜 이곳이 로마 황제들의 휴양지였는지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무엇보다 나폴리는 피자의 본고장입니다. 마르게리타 피자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죠. 이강인 같은 미식가라면 분명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나폴리
나폴리

이강인이 반할 만한 나폴리 명소들

플레비시토 광장 (Piazza del Plebiscito)

나폴리 관광의 중심지인 이 광장은 왕궁과 산프란체스코 디 파올라 교회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마룬파이브, 뮤즈,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강인이라면 이곳에서 특별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레비시토 광장

스파카나폴리 거리 (Spaccanapoli)

나폴리를 둘로 나누는 이 긴 거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통 카페와 100년이 넘는 피자집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이강인은 진정한 나폴리의 맛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스파카나폴리 거리

나폴리 지하도시

2,500년의 역사가 숨어있는 신비로운 지하 세계입니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수로부터 2차 대전 당시 공습 대피소까지, 이곳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호기심 많은 이강인의 성격을 생각하면 분명 흥미진진해할 것 같네요.

나폴리 지하도시

산타루치아 항구

나폴리의 전통 민요 '산타 루치아'의 배경이 된 이 항구는 해질녘 석양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컬러풀한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감성적인 이강인이라면 이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산타루치아 항구

 

 

카스텔 델로보 (달걀 성)

나폴리 만의 작은 섬에 위치한 이 중세 성에서는 나폴리 시내와 베수비오 산까지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달걀이 도시의 운명을 지키고 있다고 하니, 이강인의 나폴리 생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봅니다.

카스텔 델로보

마무리

과연 이강인이 나폴리의 매력에 푹 빠져서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는 말에 100% 공감하게 될까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단순히 새로운 팀에서 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삶의 무대를 얻게 되는 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에서, 피자의 본고장에서, 그리고 열정적인 나폴리 팬들과 함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써내려갈 이강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강인이 마라도나처럼 나폴리에서 축구의 역사를 써내려갈지 보는것도 정말 흥미롭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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